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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어 지식

[고전 운문] 향가 <모죽지랑가> 전문 및 해석

by M.Uive 2024. 2. 11.

 

■ 현대어 풀이

 

간 봄 그리매

지나간 봄을 그리워하니

모든 것아 우리 시름

모든 것이 울며 시름하는구나_(죽지랑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)

아름 나토샤온

아름다움을 나타내시던

즈시 살쯈 디니져

(죽지랑의) 모습이 주름이 졌구나_(죽지랑의 쇠약한 모습이 안타까움)

눈 돌칠 사이예

눈 깜빡할 사이에

맛보옵디 지오리

만나뵙기를 바라니_(그리움과 재회의 소망)

낭이여 그릴 마음의 녀올 길

낭이여, 그리운 마음으로 가는 길

다봊 마을에 잘 밤 이시리

수풀 우거진 마을(무덤 가)에서 (함께) 잘 밤 있으리_(죽어서 만나자는 재회의 소망)

 

-양주동 해독

 

 

■ 핵심 정리

갈래 : 8구체 향가

성격 : 추모적, 예찬적

주제 : 죽지랑에 대한 추모와 그리움

출전 : 《삼국유사》 권 2

 

 

 

■ 이해와 감상

이 작품의 죽지랑의 낭도(郞徒)였던 득오(得烏)가

죽지랑이 죽은 후 추모하고자 지은 8구체 향가이다.

향가가 갖는 불교적 색체, 주술성이 없는 순수한 서정시라는 점이 특징이다.

 

'다북쑥 우거진 마을'은 무덤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.

죽어서 재회하고자 하는 간절한 그리움을 의미한다.

이 작품은 키워드는 추모, 예찬이고

주요 정서는 그리움, 재회의 소망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.